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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충열도 26화,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

거충열도 26화

<거충열도> 26화, 꿈, 현실 그리고 상실의 아픔

<거충열도> 26화는 이제까지 쌓여온 그림조각들이 조금씩 맞물리며 구성된 아름다운 모자이크 같은 에피소드이다. 이번에는 독특하고 심오한 이야기 전개로 인해 시청각적 장면 뿐 아니라 내포된 의미들도 쉽게 다가오는 경험이었다.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교차로에서 오가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었다.

이번 화에서는 석일형의 추억 속 인물인 추성우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심장으로부터 가져온 부위 인공심장을 좌우명 삼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취지로 ‘위로방’이라는 추모모니터를 개발하던 추성우의 뒤처리를 도와주는 석일형. 그러나 추성우의 아내는 석일형을 비난하면서 추성우의 죽음이 당신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추성우의 아내의 이렇게 급하게 불합리한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석일형은 추성우의 추모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우리 앞으로 추성우의 영혼이 살아 남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추기경이 변죽순 무한대장과 대결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미 간판만들기의 최전선에서 온 때적을 거듭긴 자신의 아들을 미처 인정하지 못한 실수를 깨닫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변죽순 무한대장은 또 한번의 발로 빠지게 된다. 추기경이 자신과의 대결에서 이겼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의 인격과 마음을 변화시키는 부분이 칭찬을 받을 만하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과거와 현재, 실체와 상징적 의미 등, 대역할 등장인물, 사물, 행동 등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영혼까지 떨리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구성한다.

이번 화에 등장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꿈’, ‘현실’, ‘상실’이다. 추성우의 아내는 마치 실제 추성우의 죽음이 석일형의 무책임함 때문이라는듯한 비난을 하였으나, 석일형은 추성우의 추모화면을 만들며 추성우의 상실감을 경감시킨다. 이와 같이 ‘꿈’과 ‘현실’은 한순간에 가능한 한결같은 형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다양하게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난다. 또한, 숙명의 임무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추기경은 자신의 엄숙한 임무에 대해, 변죽순 무한대장은 마음속의 소리에만 따라 가다가 또 다른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번 화에서는 이제까지 축적된 하나하나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덩치 큰 그림으로 펼쳐진 느낌이 든다. 추기경과 변죽순 무한대장의 대결 이전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숨막히는 연출 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거충열도> 시즌 3 최고조작의 확신

<거충열도> 26화는 이제까지의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이고 완성도 높은 화라고 할 수 있다. 축적된 이야기의 절정을 보여준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연출 뿐 아니라, 가슴 아픈 이야기 속에 담긴 의미 또한 살펴보기 충분하다. 특히 추성우를 통해 상실감을 체험시킨 대사의 강렬함과 상실감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구성역할을 제대로 발휘하였다. 이전 화까지는 썩 매력적이지 않았던 인물들도 본 화에서는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더욱 인류적인 방면으로 소개된다.

그렇다면 과연 <거충열도> 시즌 3은 시즌 1, 2 만큼의 완성도를 갖추고 이어질까? 이번 화에서 보여준 감동적인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연출로 미루어 따지기 어려운 결과를 바라보게 된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이와 같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대가 된다.

FAQ 섹션

Q. 이번 화 또는 시리즈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거충열도> 시즌 3은 전작 시즌 1, 2의 이야기를 계승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 시즌의 이야기를 미리 볼 경우 해당 시즌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만화나 드라마와 같이 인물과 배경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추성우와 석일형이라는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이번 화에서는 추성우와 석일형이라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각각 담겨져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파악해야 할지는 관객의 해석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성우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위로방’을 개발하였으며, 석일형은 추성우를 위하여 추모 화면을 만들어 주는 등 추성우의 상실감을 경감시키는 담당자가 됩니다.

Q. 시즌 1, 2와 비교해볼 때, 시즌 3의 주요 테마는 무엇인가요?

A. 거충열도 시즌 3은 이전 시즌들에서 다루어진 인류적인 행동과 정의감, 현실과 꿈의 상관관계 등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인간의 본성, 도덕적인 문제 등을 다룬다는 관점에서 추리소설의 장르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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